제길, 어떻게 공격한다.천장을 찢고 덮쳐온 오렌지색 섬광이 테라에게 쏟아졌다. 직경 3미터 정도의 빛기둥이 바닥을 꿰뚫은 순간 무시무시한 폭풍이 교황청 궁전의 실내에 불어닥쳤다. 카미조의 두 다리는 순식간에 바닥을 떠나 그대로 먼지처럼 몇 미터나 뒤로 날아간다. 다른 곳에 쓰러져 있던 이츠와와 파워드 슈트도 폭풍의 바람에 휩쓸려 이쪽으로 굴러왔다.츠치미카도는 설명하기가 귀찮다는 듯이 공항 터미널 빌딩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활주로 쪽을 가리켰다.꽤 의기소침한 듯이 상품이 놓인 쟁반을 받아들고, 카미조는 먼저 테이블을 확보해 둔다. 조금 늦게 이츠와가 왔다.애초에 하느님이 유일무이한 존재고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정점이라면 대등을 의미하는 오른쪽에는 아무도 앉히지 않았을 것이다. 하물며 하느님의 도구나 종복이라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천사에게 그 자리를 주다니, 보통 같으면 생각하기 어렵다.리드비아 로렌체티.이렇게 보니 그 정도도 아닌 것 같군요. 솔직히 말해서 실제로 보고 실망했어요. 이럴 바에는 안 보는게 좋았을 텐데ㅡ하고. 벤토와 싸워서 승리한 모양인데, 그건 그녀의 천벌이 소거된데다 학원도시 측이 타천사나 계(界)의 압박 등을 사용해서 벤토를 내면에서부터 조여들어갔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과였나보군요ㅡ. 만일 그녀의 공격이 완전했다면 당신 따위로 고전하는 일도 없었겠죠. 엉?하기야 그것을 알고 있는 것은 옛날의 그녀가 당당히 손해를 보는 역할이었기 때문이지만.제3장 마술사에게서 먼 것 Power_Instigation아아, 왠지 그런 것 같다냥ㅡ. 난 아드리아 해의 여왕 사건에는 별로 관여하지 않았으니까 자세히는 모르지만.리드비아 옆에서 의자에 묶여 있는 비아지오가 희미하게 혀를 찬다.낙하산이 바람에 날아가는 바람에 강 한가운데에 떨어지고 만 것이다. 카미조의 다리가 바닥에 닿을 기미는 없다. 원래는 수영은 특기도 아니지만 못 하지도 않는 정도인데 옷을 입은 채 물에 들어간 것, 그리고 낙하산의 커다란 천이 몸에 감겨 있는 탓도 있어어 몸은 재미있을 정도로 물에
즐거운 듯이, 또는 탐색하듯이 테라는 이쪽을 향해 말을 건다.츠치미카도는 그것을 바지 벨트에 끼우면서 이쪽으로 시선을 주었다.오야후네 모나카의 배를 쏜 그 권총이었다.그러나 그의 표정을 보고도 테라의 여유는 무너지지 않는다.카미조 토우마는 별로 고명한 인물이 아니다..라고 할까, 애초에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을까 하고 카미조의 얼굴이 새파래진 직후,테라는 기요틴을 든 오른손을 축 늘어뜨린 채 작게 웃는다.당연히 HsB02가 싣고 있는 것은 그것만이 아니다. 본래의 폭격을 위한 것도 있을 것이다.『아까도 말했다시피 대지에는 수많은 방향으로 여러 종류의 힘의 맥이 흐르고 있어. 그러니까 뭐, 아무 힌트도 없는 상태에서 필요한 하나의 라인을 찾아내는 건 아주 어렵지.』그래도 조금씩 충격 상태에서 벗어난 미코토는 이번에야말로 입술을 움직인다.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기분 나쁠 정도로 쉰 목소리가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렇게 생각한 카미조의 귀에 고막을 찢을 정도의 굉음이 울려 퍼졌다.ㅡㅡ.이윽고 그는 입을 연다.너, 너. 그럼 아까 심호흡은 뭐였어!! 아무 의미도 없잖아?!나이는 카미조와 비슷한 정도일 것이다.아니. 한 시간 남짓이면 도착한다냥ㅡ.뭐가?아마 로스엔젤레스일 것이다.발사된 공격은 이츠와 바로 옆을 지나갔지만 파괴된 외벽의 파편ㅡㅡ이라고 해도 한 아름이나 되는 바위더어리가 이츠와의 창 한가운데를 직격했다.『자동차 관련 일본 기업이 흩어져 있는 지역 주면 등에서 특히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보아, 이것도 학원도시에 대한 시위(안티 행동)의 일환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국민의 80퍼센트 이상이 가톨릭계 로마 정교 신자라고 하며, 같은 활동을 여러 도시에서도 목격할 수 있는 것으로 미루어ㅡ.』C문서인지 뭔지를 파괴하기 전에 이쪽이 당하고 말 것 같았다.굳게 쥔 주먹에서 손목으로 직격의 둔한 반동이 돌아온다.통통 가볍게 뛰듯이 뒤로 물러난 테라는 손에 밀가루 분말을 모으면서 대답한다.무기 개발 연구자인 엔지니어는 잠시 아무 말도